하하...

by 에타
동원뛰고 오다..

벌써 뛴지는 1주일이 지났지만;;

2박3일간의 여정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첫날

10시에 입소
12시까지 잠
12시 밥먹고 또 잠
1시 입소식
2시부터 주특기훈련이긴 한데 노가리까면서 잠
5시까지 훈련하고 6시까지 잠;
6시에 밥먹고 또 잠
7시에 정신교육
9시에 들어와서 놀다가 10시에 잠-_-

둘째날
6시에 일어남, 그리고 다시 잠;
7시에 밥, 그리고 와서 다시 잠
9시에 주특기, 그러나 역시 노가리와 잠
11시에 끝나고 내무실에 들어와서 또 잠
12시에 밥먹고 1시까지 잠
1시에 나가서 24인용텐트침, 역시 5시까지 놀면서 노가리와 잠
5시에 내무실 들어와서 밥먹을때까지 잠
6시에 밥먹고 또 잠
7시에 나가서 야간훈련을 받는척하였으나 역시 노가리와 잠. 그러다가 비와서 1시간만에 들어옴
8시부터 놀다가 이젠 9시반에 잠

셋째 날
6시에 역시 일어남. 그리고 역시 다시 잠-
7시에 밥, 군대리아 나왔음; ㅠ
8시부터 사격- 사람들이 많아서 총을 쏘고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노가리..더워서 잠은 못잠;
11시에 끝나서 들어와서 자다가 12시에 밥시간이었으나 무시하고 또 잠..
1시부터 3시까지 노가리노가리, 하도 자서 이젠 잠도 안옴.
3시에 퇴소식,

퇴소식 끝나자마자 500여명의 예비군은 폭풍처럼 달려나가 예비군훈련장을 벗어났다...


예비군 훈련에서 70%는 잠만 잔것 같음;; 티비라도 있었으면 나을텐데...;;

그런데, 다른 나라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문화에서 예비군은 이러한 식으로 밖에 이루어질수 밖에 없을듯 하다. 일단 조교들이나, 관리하는 병사보다 예비군 짬밥이 훨씬 높고, 예비군 장교역시 현역 장교보다 훨씬 짬이 높아서, 기간병들이 막 할수도 없다. 병장들로 이루어진 부대인데, 갈구면 누가 할까;; 게다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때문에 갈굴 필요도 없음. 예비군들이 더 잘알고 있음;

또한, 비록 이렇게 잠만 자는 예비군이었지만, 웬만한 후방부대보다는 전투력이 높을것 같다는 것도 내 생각.. 주특기 훈련하는데, 기간병들은 야전선 까는 것도 정말 오래 걸리고, 결선할때도 이상하게 해서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고.....
전방부대랑 비교하면 당연히 전방이 더 잘하겠지만, 후방부대와 비교할때, 얘네들은 24인용 텐트도 칠줄 모르고..예비군들이 알켜주는 현실..그리고 2년동안의 짬이 아직 남아있나 사격을 해도 9발 다 종이에 들어가고.....

그냥 매년마다 귀찮게 2박3일씩 불러내어서 이렇게 기억속에 잊혀져 가는 군 주특기를 한번 슬쩍 되돌아봐주는 예비군 훈련...우리나라 환경에선 어쩔수 없는 선택인듯 하며, 또한 최고의 효율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by 에타 | 2009/06/26 12:27 | story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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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너프 at 2009/06/26 21:56
..저는 주특기따위가 없어서 왠지 두렵군요 덜덜덜;
Commented by 에타 at 2009/06/26 23:40
주특기없으면 3일내내 노가리에요 ㅎㅎ 박격포만 아니라면 다 편함 ㅋ
Commented by 휴여이 at 2009/06/29 18:40
군대리아 맛났어? ㅋㅋㅋ 하는 것 없이 피곤하다는 예비군훈련;;
수고했어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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