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diary

써 놓고 끝맺지 못해 임시저장된 글은 쌓여만 가는데 이러다가 올해말까지 포스팅을 영영 못할것 같아서 ㅎㅎ

- 둘째
둘째가 생겼다. 물론 출산한 상태는 아니고 내년 3월이 예정일- 얼마전에는 DNA 검사도 받았는데 딸이랜다 ㅎㅎ  아무튼 둘째라서 그런지 첫째보다 놀라움, 긴장감은 확실히 덜하다. 뱃속에 있는 둘째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아예 없는 수준 ㅋㅋ 임신 중기인데 이름은 물론이고 태명도 못 정했다..;;

딸이 생기면 딸 바보가 된다는데 나도 그럴까 궁금하기도 하고, 첫째처럼만 애교 부려도 아들도 괜찮은데 어찌될런지 모르겠다.
딸바보가 된 친구들을 보면 절대로 자취 안시키고 남자친구도 못만들게 한다는데...음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 H1B (취업비자)
아기다리고기다리던 H1B도 나왔다. 내가 학생일때 CPT를 많이 써서 RFE가 날라와 신경이 쓰이긴 했는데 9월 30일에 딱 날라오더라- 프로세싱 기간 중에는 해외 출국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는데 이제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ㅎㅎ 이제 마지막 남은 스텝은 그린카드- 관광비자에서 취업비자까지 10년 넘는 세월이 걸렸네.

-한국
취업비자가 최종적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와이프는 한국 가는 비행기 티켓부터 끊었다 ㅎㅎ 첫째 임신했을 때부터 한국을 못갔으니 벌써 2년 넘게 여기에 계속 있었는데, 둘째까지 나오면 적어도 2020년까지 한국에 갈 수가 없으니 말이다. 지금이 한국에 갈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인셈ㅋ

와이프와 첫째는 10월말에 한국에 가고 나는 12월 말에 한국에 가서 다 함께 1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나도 함께 10월에 갔으면 참 좋겠지만 취업비자가 새로 나왔기 때문에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대사관에 가서 비자 스탬핑을 받아야 하고, 그 과정이 2~3주 걸리며, 12월 말이라면 모를까 10월에 휴가를 3주 쓰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보스턴에서는 한국 가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서 3시간 차 끌고 뉴욕 JFK 공항에 가서 내려놓을 예정-

- 집
집도 알아보고 있다. 재테크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순전히 너무 렌트가 비싸서 ㅎㅎㅎ 지금 사는 곳의 원베드가 1800불인데, 둘째가 나오면 투베드로 옮겨야 할것이고 그러면 2100불이다 (동부니까 이 정도이지 실리콘 밸리가면 기본이 4천불 ㅠ). 이거 뭐 세금 떼이고 렌트비 떼이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ㅠ

40만불 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할 경우 한달 나가는 모기지 비용 (원금+이자)은 1700불 정도 된다 (30년 상환 기준). 모기지 중에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내는 시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50%라 가정하면 850불인데 이것은 렌트에 비해 매달 1250불이나 저렴한 셈이다. 물론 보유세도 있고 보험도 추가로 내야하지만 세금공제도 있으니 퉁치자;; 아무튼 렌트 내면서 사는 것보다 집을 사서 사는 것이 훨씬 돈을 절약한다는 말이다.

그러한 이유로 집을 알아보고 있기는 한데, 마땅한 매물이 없다. 맘에 드는 집은 너무 비싸고 예산에 맞는 집은 맘에 너무 안들고-

- 주식 (feat. 로빈후드)

요새 직장인들이면 다 한다는 로빈후드를 나도 시작했다. 로빈후드는 문자 그대로 주식을 매매할수 있는 어플인데,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해서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는다. 문자 그대로 시간날때 주식 하나씩 하나씩 사 모아도 따로 나가는 비용은 없다는 점-

그나저나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올렸고..금리가 올라가니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물론 나는 투자한 금액 자체가 얼마 안되므로 손해본 금액도 얼마안되지만..이래서 직장인들이 모이면 주식이야기만 하는듯..


- 저널

졸업한지 어느새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지난 연구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저널 한편이 나왔고 또다른 저널도 준비중이긴한데..아 이거 정말 얘 키우면서 저널 쓰는 것은 사람할 짓이 아닌듯..속도가 너무 안나와. 보통 일 끝나고 밤에 쓰려곤 하는데, 옥신각신하면서 얘를 겨우 재우면 어느새 밤 9시-10시..첫째가 항상 새벽 6시에서 7시 사이에 자동기상하는지라 너무 늦게까지 작업 할 수도 없다.

물론 이렇게 저널 한두개 모으면 나중에 Academia 임용 시장에 들어갈수도 있겠지만, 요새 같아선 굳이 교수 임용 시장에 들어가야할지 근원적인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기껏 가봤자 지금보다 일은 2배로 해야할거고 월급은 줄어들텐데.. 내가 싱글이라면 모르겠지만, 아니 자식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굳이 가족의 행복까지 망가뜨리면서 나 혼자 좋은 일 하려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망이 깎는 노인마냥 이렇게 저널을 쓰는 이유는 순전히 자기만족 때문이다. 대학원 시절 집에도 못가고 그 난리를 쳤는데 칼을 뽑았으면 뭐라도 썰어야 할 것 아닌가. 한번 시작한 연구 어떻게든 마침표를 찍고 싶다.



덧글

  • 나녹 2018/10/20 10:24 # 답글

    둘째랑 비자 축하드립니다! 관광비자로 시작하셨다니 대단하네요. 그간 고생하셨습니다. 영주권도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딸은 정말 최고니까 기대하셔도 좋아요 ㅋㅋ
  • 에타 2018/10/21 04:37 #

    감사합니다 ㅎㅎ 아이가 두명이면 삶이 어떻게 더 바빠질지 전혀 가늠할수 없지만 ㅋ 그래도 딸이라면 그나마 좀 더 낫지 않을까요?ㅎㅎ
  • 찬별 2018/10/20 17:11 # 답글

    둘째 축하드려요.. 보스턴에서 나온 것이 벌써 이년이나 되었군요. 까마득한 옛날 같아요..
  • 에타 2018/10/21 04:38 #

    감사합니다 ㅎ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요?ㅎㅎ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ㅎㅎ 그때만 해도 전 첫째도 없었을 시절인데 말이죠 ㅎ
  • 여우 2018/11/05 11:10 # 삭제 답글

    어이구 정말 간만의 업뎃, 많은 근황 변화로군ㅋㅋ
    비자 ㅊㅋㅊㅋ요. 미국 살기 나쁘잖지 가족이 함께면ㅋㅋㅋ
    난 로빈후드가 메타포인 줄ㅋㅋ 앱이 있구나? 나도 받아볼까ㅋㅋ 지금은 유팀장 주식계좌로 하고 있어
  • 에타 2018/11/06 12:08 #

    엉 나도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SSN이 있으면 로빈후드 할 수 있대. 너도 월급받았으니 SSN있지 않남? 나중에 기회될때 해보쇼 ㅎ
  • 여우 2018/11/06 15:45 # 삭제 답글

    I-20 만료돼서(..) SSN 소멸됐을 듯 ㅠㅠ
  • 에타 2018/11/06 23:06 #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아는 형은 옛날에 딴 SSN이 대학원에 새로 들어와서도 계속 살아있었다는데- 혹시 모르는 거니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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