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재택근무로 시작해서 재택근무로 끝났다.
물론 말이 재택근무이지 얘 보면서 일하는 것에 더 가깝다.
무엇보다 잠을 제대로 못자니 몸이 너무 힘들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은 감사하다면 감사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것도 어디 놀러갈 곳이 있어야 의미가 있지 허구언날 집 주변에만 있어야 하니 나도 미치고 얘들도 미친다.
주변에서 "미래에는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지 않겠냐" 하던데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멱살 잡고 싶은 발언- ㅎㅎㅎㅎ 그렇게 재택근무가 좋으면 우리 아이들 좀 봐주던가요 ㅋㅋ 이런 코로나 사태 앞에서는 싱글들이 가장 부럽다 ㅎㅎ
여하튼 2021년에 소원이 있다면 나만의 조용한 시간이 좀 많아졌으면 하는 것-
책도 좀 실컷 보고 싶고 글도 좀 쓰고 싶다. (물론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2020년 한해는 시간 자체가 없으니 심지어 블로그 포스팅도 거의 못했네ㅎㅎ
씁쓸하구만 ㅎ
덧글
이 와중에 우리 아가씨는 어린이집 등원 거부를 시작해서 정말 두 달 동안 돌아버릴 거 같음 ㅠㅠ